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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가속페달’…기준금리 0.25%p↑ 이자 15만원 더

SBS Biz 최나리
입력2022.01.12 17:55
수정2022.01.12 18:37

[앵커] 

연초부터 가계대출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면 가계의 이자 부담도 더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최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들어 주요 은행의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6% 포인트 급등해 최고 연 5.58%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달 말에 비해 하단이 0.22% 포인트, 상단은 0.6% 포인트 올랐습니다. 

채권금리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변동금리 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도 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출금리 인상 영향을 받는 변동금리 비중은 최근 80% 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 

금리가 0.25% 포인트 오르면 가계의 이자 부담은 1조 8300억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대출 8천만 원을 기준으로 연간 1인당 이자부담은 약 316만 원 정도로 늘어납니다. 

앞으로 대출금리 상승세는 더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이어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상승도 예고돼 있습니다.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부 교수 : (만약) 금리가 올라가면서 아파트 가격이 떨어진다… 금리 채무는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여기에 담보 잡힌 것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이자 부담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면 부동산 시장이나 개인 소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겠죠.] 

저축은행과 캐피탈 등 제2금융권을 주로 이용하는 저신용자들은 금리 인상 타격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리 등으로 직격탄을 받은 자영업자들은 금리 상승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을 전망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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