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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 간다던 GTX, 갑자기 지상으로…주민반발 시끌

SBS Biz 윤지혜
입력2022.01.12 17:52
수정2022.01.12 18:37

[앵커] 

경기 양주 덕정에서, 수원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도봉산~창동 구간을 두고 시끄럽습니다. 

당초 지하를 관통키로 했는데, 갑자기 지상으로 계획이 변경되면서, 주민 반발이 거셉니다. 

윤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논란이 일고 있는 구간은 GTX-C 노선 도봉산~창동 구간입니다. 

당초 민간사업자가 제안하고, 타당성 조사를 받을 때까지만 해도 지하를 관통하도록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심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경원선 지상구간을 이용하는 것으로 바뀌었고, 그대로 고시됐다는게 주민들 주장입니다. 

민간사업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 측은 창동역 환승 정거장과의 연계 때문에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사업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꼼수라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오기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난 30일) 아무런 객관적인 해명과 설명도 없이 지상으로 운행하는 것으로 변경됐습니다. 이러한 편법적인 사업 변경으로 민간사업자는 약 3000억 원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국토부는 민간사업자에게 노선을 자율적으로 맡겼다는 입장이며,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 측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지상화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3천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크게 달라지는 사안인데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할 것이라며 강경대응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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