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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정태’ 찾기 스타트…차기 회장 도전장은 누가

SBS Biz 손석우
입력2022.01.12 11:19
수정2022.01.12 14:46

[앵커]

하나금융지주가 김정태 회장 후임 찾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다음 달 최종 후보군이 추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손석우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12일) 첫 회추위가 열린다고 하는데, 앞으로 어떤 절차를 거치게 되는 거죠?

[기자]

회추위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때까지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 지어야 합니다.

김정태 회장의 임기가 3월에 끝나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회추위는 오늘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선작업에 돌입합니다.

주요 주주를 비롯해 외부 자문기관 등의 추천을 받아 이달 말쯤 20명 안팎의 예비후보군 즉 롱리스트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이어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 등을 거쳐 다음 달 중 최종 후보군을 압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김정태 현 회장이 연임할 가능성은 없나요?

[기자]

물러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내부규정상 만 70세를 나이 제한으로 두고 있는데 김 회장은 올해 만 70세가 됩니다.

내부 규정을 바꿔서 연임을 할 수도 있지만, 10년간 이어져 온 김 회장 체제는 이제 막을 내릴 전망입니다.

김 회장 스스로도 연임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그럼 차기 회장에는 누가 거론되나요?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지성규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 3명이 가장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그룹 2인자로 불리는 함영주 부회장이 가장 유력한 차기 회장으로 꼽힙니다.

통합 하나은행의 초대 행장으로서 경영성과를 인정받았고, 지주 부회장에 올라 김정태 회장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다만 사법 리스크가 변수로 꼽히는데요.

함 부회장은 현재 채용비리 재판에 연루되어 재판을 받고 있고, 파생결합펀드 DLF 불완전판매와 관련해서도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아 현재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손석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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