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화된 스타벅스 ‘불매’…자칫하면 다시 美스타벅스 된다?
SBS Biz 신윤철
입력2022.01.12 11:18
수정2022.01.12 15:23
[앵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논란이 정치 쟁점화된 가운데 여권 지지자를 중심으로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퍼지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이런 움직임에 불이 붙을 경우, 자칫 대주주인 이마트가 다시 미국 본사로 지분을 넘겨야 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신윤철 기자 연결합니다.
다시 미국 스타벅스가 될 수 있다는 게 무슨 이야기입니까?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원래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지분을 50%씩 가진 합자회사였습니다.
지난해 7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현재는 이마트가 총 67.5%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입니다.
그런데 계약 내용을 보면, 미국 본사가 지분을 되사올 수 있는 콜옵션 조항이 있습니다.
이마트의 귀책 사유로 라이선스 계약이 해지될 경우, 미국 본사가 35% 할인된 가격으로 지분을 되사올 수 있다는 내용인데요.
[앵커]
일종의 독소조항이 들어있군요?
[기자]
문제는 스타벅스가 최근 정용진 부회장의 구설수를 계기로 불매 운동의 타깃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만약 불매 운동이 더 확산되고 스타벅스 기업 이미지가 지속적으로 훼손된다면 콜옵션 조항 발동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이마트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는 거잖아요?
[기자]
네, 이마트는 지난해 여러 인수합병에만 4조 원을 쏟아부었는데, 앞으로 4~5년 내 스타벅스 코리아의 상장을 통해 이를 일부 만회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최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법인명을 'SCK컴퍼니'로 변경하고, 이사회를 재편하면서 상장 전문가를 영입했는데요.
만약 콜옵션 조항이 발동되면, 상장 자체를 추진할 수 없는 만큼 재무 부담도 커지게 됩니다.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공시된 내용 외에 세부 계약내역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논란이 정치 쟁점화된 가운데 여권 지지자를 중심으로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퍼지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이런 움직임에 불이 붙을 경우, 자칫 대주주인 이마트가 다시 미국 본사로 지분을 넘겨야 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신윤철 기자 연결합니다.
다시 미국 스타벅스가 될 수 있다는 게 무슨 이야기입니까?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원래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지분을 50%씩 가진 합자회사였습니다.
지난해 7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현재는 이마트가 총 67.5%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입니다.
그런데 계약 내용을 보면, 미국 본사가 지분을 되사올 수 있는 콜옵션 조항이 있습니다.
이마트의 귀책 사유로 라이선스 계약이 해지될 경우, 미국 본사가 35% 할인된 가격으로 지분을 되사올 수 있다는 내용인데요.
[앵커]
일종의 독소조항이 들어있군요?
[기자]
문제는 스타벅스가 최근 정용진 부회장의 구설수를 계기로 불매 운동의 타깃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만약 불매 운동이 더 확산되고 스타벅스 기업 이미지가 지속적으로 훼손된다면 콜옵션 조항 발동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이마트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는 거잖아요?
[기자]
네, 이마트는 지난해 여러 인수합병에만 4조 원을 쏟아부었는데, 앞으로 4~5년 내 스타벅스 코리아의 상장을 통해 이를 일부 만회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최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법인명을 'SCK컴퍼니'로 변경하고, 이사회를 재편하면서 상장 전문가를 영입했는데요.
만약 콜옵션 조항이 발동되면, 상장 자체를 추진할 수 없는 만큼 재무 부담도 커지게 됩니다.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공시된 내용 외에 세부 계약내역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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