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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삼성전자, 인텔 제치고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눈앞으로… 지각변동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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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1.12 07:08
수정2022.01.12 07:27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비즈입니다.

◇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1위"

삼성전자가 지난 30년간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지배해온 인텔을 제치고,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업체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이 인텔을 앞선 점에 주목하면서 인텔이 조만간 삼성에 왕좌를 내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는데요.

"삼성이 인텔을 앞지른다면 중대한 지각변동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과거 미국이 전 세계 반도체 생산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던 것과 달리, TSMC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약진하며 인텔의 시가총액을 월등히 뛰어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지난 해 초 부임한 팻 겔싱어 CEO가 파운드리 재진출을 선언하고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점점 높은 비용과 소요될 시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과 인텔의 연간 확정 실적은 이달 말 발표되는데요.

삼성전자는 지난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 매출이 역대 최대인 279조4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 중국산 테슬라 판매 역대 최다

테슬라가 또 한번 월간 최고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 7만847대를 팔았는데요.

지난 2019년 상하이 공장에서 전기차를 만들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월간 판매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12월 판매량은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고, 한달 전인 11월보다 34% 늘어난 수치인데요.

지난 한 해 동안 중국에서 판매된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4분의 1에 달하는 47만대 가량을 판매하면서 전기차 선두주자로써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 떠오르는 리퍼비시 시장

최근 '리퍼비시' 제품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높은 가격의 새 제품 대신 단순 반품된 제품이나 초기 불량품을 재정비해 판매하는 상품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이폰을 비롯한 재생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 '백마켓'의 기업가치가 57억 달러, 우리돈 7조 원에 육박하는 등 리퍼비시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백마켓은 최근 5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글로벌 직원수를 3배 가까이 늘리는 등, 몸집을 불리고 있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리퍼비시 시장은 전 세계 전자제품 총 매출의 약 6%를 차지하는데 불과하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의 플래그십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사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어 성장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 "MS, 클라우드 위해 윈도 팔아야"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상징과도 같은 오피스와 윈도를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과거 MS에 몸담으며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만든 벤 슬리브카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MS가 차세대 사업인 클라우드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선 윈도와 오피스 프랜차이즈를 분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클라우드의 미래에 베팅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5년 MS가 100억 달러에 육박한 돈을 들여 모바일 사업에 발을 들였다 윈도 지원을 중단하는 등 중구난방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제는 MS의 대표 클라우드인 아주르에 집중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반면 업계의 생각은 달랐는데요.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윈도와 오피스가 전체 매출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등 여전히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에 있고, 고객들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끌어들이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엇갈린 평가를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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