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공사 중인 아파트 외벽 그대로 무너졌다…6명 연락 안돼

SBS Biz 권준수
입력2022.01.12 06:01
수정2022.01.12 07:04

[앵커]

광주의 초고층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외벽이 그대로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작업자 6명의 연락이 두절됐는데 오늘(12일) 오전 중에 안전 진단을 마치는 대로 구조 인력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 권준수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제(11일)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인데, 현재 사상자 등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현재까지 작업자 3명이 스스로 대피했고, 3명이 구조됐으며 6명이 연락 두절입니다.

경찰과 광주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11일) 오후 3시 50분 경 발생한 이 사고는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그대로 무너져 내려 발생했는데요.

소방당국은 잔해물로 인근 컨테이너에 갇혀 있던 2명을 구조했고, 잔해물에 부딪힌 1명은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문제는 건설현장 주변에서 휴대전화 위치가 잡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6명입니다.

이들은 외벽이 무너진 건물의 30층 부근에서 창호 공사를 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소방당국이 오늘(12일) 오전 안전점검을 마친 뒤 구조 인력을 내부로 투입할 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사고원인은 어떻게 추정되나요?

[기자]

소방당국은 겨울철에 콘크리트가 잘 마르지 않다보니 타워크레인 지지대가 풀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크레인 충격 외에도 시공 불량의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당초 이 아파트는 오는 11월 완공 예정이었는데 시공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철거까지 할 수 있는 상황이라 경찰의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사고의 건설사가 HDC현대산업개발이죠?

[기자]

맞습니다.

작년 6월에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학동 건물 붕괴 사고의 건설사도 현대산업개발이다보니 책임론이 다시 불거지고 있는데요.

현대사업개발 관계자는 "사고 현황을 파악 중이어서 붕괴 원인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권준수다른기사
외국계 은행도 '돈 잔치'…지난해 순이익 40% 불어난 1.5조원
예대금리차 또 커졌다…5대 은행 전달대비 0.1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