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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의장 “필요하면 금리 더 인상…물가에 초점”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1.12 05:58
수정2022.01.12 06:39

[앵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더 이상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이 필요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금리인상 뿐만 아니라 올해 후반, 양적긴축에 나설 수 있다고도 언급했는데요.

정윤형 기자,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고요?

[기자]

네, 파월 의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발언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는 경제와 강력한 노동시장을 지원하고 높은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막기 위한 수단을 사용하겠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재 고용보다 물가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최근 미국 고용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특히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연준이 사용한 비상조치를 정상적으로 되돌릴 때라고 강조하면서 "더는 이례적인 연준의 지원이 필요하지도, 경제가 이를 원하지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대차대조표 축소, 즉 양적긴축 시점에 대한 언급도 있었죠?

[기자]

네, 파월 의장은 "예상대로라면 3월에 자산 매입을 종료하고 올해 금리 인상을 진행해 나갈 것"이며 "올해 후반에는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해 통화정책을 정상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통화정책 결정 시기나 양적긴축과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려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FOMC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이 양적 긴축 논의를 시작한 것이 확인됐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되지 않았는데요.

올해 후반 쯤 시작할 것이란 발언은 처음입니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양적긴축 시점을 올해 12월에서 5개월 앞당긴 7월로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양적긴축에 대한 논의는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FOMC회의에서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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