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경상수지 19개월 연속 흑자…원자잿값 급등에 흑자폭 축소

SBS Biz 손석우
입력2022.01.11 11:27
수정2022.01.11 12:43

[앵커]

경상수지가 19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흑자폭은 크게 줄었습니다.

손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71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흑자폭은 1년 전과 비교해 20억2000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탓에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기 때문입니다.

수출은 596억6000만 달러로 13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 정보통신기기 등 주력 수출 품목들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수출 호조세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수입이 537억 달러로 수입 증가폭이 더 컸습니다.

[박성곤 / 한국은행 국제수지팀 과장 : 원자재 수입 급증과 자본재·소비재 수입 증가가 지속되면서 (수입)전년동월대비 45.3% 늘어났습니다. 석유제품·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금액은 2014년 8월 이후 최대입니다.]

서비스수지는 1억4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해 운송수지 흑자가 3배 이상 늘면서, 적자폭을 대폭 줄였습니다.

투자소득도 3배 늘었습니다.

특히 배당수입이 23억8천만 달러로 1년 사이 2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배당소득수지가 4억3천만 달러 적자에서 6억7천만 달러 흑자로 돌아선 영향이 컸습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5억4천만 달러로 30억 달러 넘게 감소했습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3억5천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9억7천만 달러 줄어든 영향입니다.

SBS Biz 손석우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손석우다른기사
[증시전략] 베이지북 "美 경제 성장 둔화 가능…인플레 여전"
[오늘의 날씨] 맑고 쾌청한 가을 날씨…'15도 내외' 큰 일교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