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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머쓱하게 만든 먹통 기재부 시스템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1.11 11:25
수정2022.01.11 12:04

[앵커]

어제(10일) 자영업 하시는 분들 원천세 납부 때문에 애를 먹으셨죠.

초유의 국세 납부 연기까지 부른 배경은 기획재정부의 첨단 시스템이 먹통을 일으킨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윤선영 기자, 우선 지금은 납부하는 데 문제없는 건가요?

[기자]

어제 오후 3시쯤 복구돼서 지금까지 정상 작동하고 있고요.

원천세 납부 기한을 내일까지 이틀 연장했으니 이 안에 이용하시면 됩니다.

앞서 원천세 납부 마감일인 어제 납부시스템이 먹통이 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급여에서 세금을 떼 국세청에 납부하는 법인과 개인사업자 등 납세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세금을 제때 내지 못하게 된 겁니다.

통상 다수 기업이 마감일에 원천세를 내는데 납부기한을 넘기면 3%의 가산세가 부과됩니다.

국세청은 홈택스에 '납세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안내글을 띄웠습니다.

[앵커]

전산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건가요?

[기자]

국세납부는 가상계좌와 은행창구, 세무서, 홈택스 등을 이용해 이뤄지는데 이 가운데 가상계좌와 은행창구에서 납부하는 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가상계좌와 은행창구 납부는 기획재정부의 예산회계시스템인 디브레인과 연동돼 있는데 접속이 몰리면서 연결 장애가 발생한 겁니다.

이 디브레인은 정부가 기존 시스템을 개편해 새로 개통한 지 일주일밖에 안된 건데요.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디브레인에 대해 "2년간 개발해 왔다며 개통에 차질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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