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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싸는 은행원들…올해 이런 신입 은행원 찾는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2.01.11 07:16
수정2022.01.11 08:58

[앵커]

새해 디지털 전환을 선언한 금융권에 희망퇴직 칼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습니다.

올해 전체 채용인원을 줄이는 가운데서도 ICT 인재 채용은 적극적으로 늘려나갈 전망입니다.

우형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은행은 연초부터 149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습니다.

30대 대리급도 포함됐습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KB국민은행도 희망퇴직을 받고 있습니다.

최대 36개월 치 임금과 함께 자녀 학자금, 의료비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대상은 기존 20년 차에서 15년 차까지로 낮췄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최근 디지털 트렌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은행 내부에서도 희망퇴직에 대한 기회를 장려하고 있고 그러면서 직원들도 희망퇴직을 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

핀테크의 추격으로 생존 기로에 놓인 은행들이 인력구조 효율화를 위해 선제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신규채용은 지난 2018년 2500여 명에서 지난해 130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올해 신규 채용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은행들은 신입공채 대신 수시채용으로 채용방식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기존 지점 인력은 대폭 줄이는 대신 디지털 분야 인재는 적극 늘릴 계획입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당분간 은행들의 비용절감 및 고객의 편의성 재고 차원에서 디지털 영업채널을 구축하는 경향이 나타날 것 같고 오프라인 영업망이 축소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올해 금융권은 빅데이터분석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초개인화 서비스 인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둘 전망입니다.

또 메타버스 등 비금융생활플랫폼 활성화에 필요한 IT 인재들도 대거 채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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