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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소프트뱅크, 韓 금융 AI 스타트업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에 1천8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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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1.11 07:10
수정2022.01.11 08:04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소프트뱅크, 韓 크래프트에 투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최근 월가의 주목을 받고 있는 국내 금융 AI 스타트업 크래프트테크놀로지에 눈길을 돌렸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프트뱅크가 크래프트에 1억4천600만 달러, 우리돈 약 1천8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단독 보도했는데요.

이번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산관리와 스타트업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크래프트는 우리나라 금융 AI 스타트업으로 미국 뉴욕증시에 '한국 1호 액티브 ETF'를 상장시키고, 일명 '테슬라 족집게'로 불리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 바 있는데요.

인공지능을 활용해 미국 대형주 50개를 추적해 수익률과 환율, 뉴스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가격 변동을 예측하고 투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앞서 김형식 크래프트 대표는 "AI 운용을 통한 지수 대비 초과수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시장에서 증명함으로써 국내외 패시브 수요의 일부를 AI ETF로 가져오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지난 2016년 초기 자본 3천만원으로 시작한 크래프트는 현재 최소 2천억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 테이크투, '팜빌' 징가 인수

비디오게임 'Grand Theft Auto, GTA'와 '문명' 시리즈로 유명한 게임회사 테이크투 인터랙티브가 인기 모바일게임 '팜빌'을 만든 징가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수 규모는 127억달러, 우리돈 15조2천억 원에 달하는데요.

테이크투는 징가의 모든 발행주식을 지난 7일 종가에 64%의 프리미엄을 붙인 주당 9달러86센트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비디오게임 선두주자인 테이크투와 떠오르는 모바일계 강자로 꼽히는 징가의 결합 소식에 업계는 큰 관심을 보였는데요.

스트로스 젤닉 테이크투 CEO는 "동종업계 최고인 콘솔 프랜차이즈와 시장을 선도하는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하나로 합치는 것"이라며, 

자사의 비디오 게임 일부의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 "MS, 메타에 인재 40명 뺏겼다"

최근 가상현실, 메타버스가 급부상하면서 인재 쟁탈전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년 사이 마이크로소프트 증강현실 부서에 속한 100여 명의 직원들이 회사를 떠났다고 단독 보도했는데요.

그 중 약 40여 명이 경쟁사인 메타로 둥지를 옮겼고, 특히 MS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차세대 '홀로렌즈' 개발을 담당했던 임원급 인사들도 메타에 합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메타버스가 올해 대격변을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최근 애플도 메타에 100여 명의 엔지니어들을 빼앗기자 자사주 보너스 지급 카드를 꺼내들며 인재 지키기에 나섰고, 메타의 간판 가상기기 오큘러스 홍보를 담당해온 임원을 영입하는 등 뺏고 뺏기는 인재 쟁탈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징둥 '로봇 상점' 열고 아마존과 경쟁

중국의 대표 이커머스 공룡 징둥닷컴이 '로봇 상점'을 열고 아마존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CNBC에 따르면 징둥은 네덜란드에 유럽 최초 로봇 상점 두 곳을 오픈했는데요.

'오카마'로 불리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매장에 배치된 로봇이 선별과 포장, 배달 작업을 자동으로 마치고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CNBC는 징둥이 이번 유럽 진출을 통해 본격적인 해외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는데요.

특히 지난 2018년 최초로 무인 스토어 '아마존 고'를 선보인 아마존과 적극 경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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