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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연장 불가…오스템임플란트 ‘빚투’ 개미 ‘사면초가’

SBS Biz 안지혜
입력2022.01.11 06:26
수정2022.01.11 07:57

[앵커]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태의 불똥이 증권사에서 빚을 내 이 종목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에게로 번지고 있습니다.

추가 대출 연장이 불가능해진 건데요.

규모에 따라 조만간 '깡통 계좌'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안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오스템임플란트를 신규 신용대출, 만기연장 제한 종목으로 분류하고 투자자에게 통보하는 증권사가 속속 늘고 있습니다.

외상 거래의 위험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 : 담보가 거래정지 때문에 그 경우에는 원래 설정 돼 있던 대출에서 담보가 효력이 없어지다 보니까요….] 이 때문에 돌아오는 만기일에는 예외없이 대출을 상환해야 하는데, 현금으로 상환이 어렵다면 거래가 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 대신 다른 종목이 반대매매로 강제 청산될 수 있습니다.

[증권사 관계자 : 담보대출 받은 상태에서 만기가 돌아왔다, 돌아오게 되면 (투자자가)현금으로 상환 못한다 그럼 포트에 있는 다른 주식을 반대매매 나가서라도 상환하는게 맞는거고. 연체가 계속 된다고 하면 나중에 구상권이 들어갈 수도 있는거고(요).] 시가총액 2조원 규모의 우량주인 만큼 빚을 낸 투자자 규모도 클 것으로 증권가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주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불어나는 이자와 반대매매에 대한 걱정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대출 만기가 남아있는 투자자라 해도, 거래재개 후 주가급락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이자를 내며 버티기 보단 청산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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