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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논란에 류영준 대표 내정자 사퇴…정용진 “멸공 그만”

SBS Biz 이광호
입력2022.01.11 06:08
수정2022.01.11 07:24

[앵커]

어제 코스피는 1% 가까이 떨어져 2900선대 초반으로 내려왔습니다.

지수 자체가 떨어진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유독 시선을 끈 회사가 있었는데 신세계와 카카오입니다.

모두 인물 리스크를 짊어진 뒤 신뢰 회복에 나서는 중인데, 효과가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광호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신세계부터 짚죠.

정용진 부회장의 '멸공' 논란이 계속됐네요?

[기자]

네, 정 부회장이 의도했든 안 했든 '멸공' 단어 자체에 반중국 정서가 깔려 있어, 주력 회사인 신세계는 물론이고 중국에서 화장품 사업을 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결국 정 부회장이 수습에 나섰는데, 요즘 잘 안 쓰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함양',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도 경남 함양군이 나올 정도로 잘 안 쓰는 말인데, 능력이나 품성을 갖춘다는 뜻입니다.

정 부회장은 SNS를 통해 국내 사업가가 지는 북한 리스크를 열거하며 "멸공은 나에게 현실"이라고 강조했지만,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까지 계산하는 센스가 사업가의 자질이라면 함양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신세계 측은 "정 부회장이 멸공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먹튀 논란이 있던 카카오의 경영진 중에 결국 류영준 대표 내정자가 물러나기로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카카오페이 상장 약 한 달 만인 지난달 10일 카카오 경영진 일부가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카카오페이 주식 900억원어치를 팔았는데요.

류 대표도 약 469억원을 현금화했습니다.

노조에서 쟁의행위까지 하겠다는 경고가 나오자 결국 류 대표가 내정됐던 카카오 대표를 사퇴하면서 사태 봉합을 시도하는 중입니다.

[앵커]

이광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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