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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삼킨 새우' 에디슨모터스…쌍용차 인수 본계약 체결

SBS Biz 류선우
입력2022.01.10 17:16
수정2022.01.10 18:07



쌍용자동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의 새 주인 자리를 사실상 확정 지었습니다. 



쌍용차는 오늘(10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 M&A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10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양해각서(MOU) 체결 및 정밀실사를 거쳐 인수대금과 계약조건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최종 본계약을 맺게 됐습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이번 본계약 체결로 인수대금(3048억)의 10%(이행보증금 포함)에 해당하는 계약금 납입을 완료했습니다.

본계약 협상의 쟁점 사항이었던 인수기획단 파견 시점은 회생계획안 인가 시점 이후로 하고,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측에서 사전 승인을 요구했었던 대여 운영자금 사용에 대해서는 사전 협의하는 방향으로 조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상품 경쟁력 향상을 위해 주행거리 개선, 대시보드·그릴 개선을 위한 양사 엔지니어 간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4월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에 의해 '인가 전 M&A'를 추진해 왔던 쌍용차의 새 주인 찾기는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본계약 체결에 따라 당면한 미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조기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금까지 어려운 과정을 거쳐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된 만큼 이른 시일 내에 경영 정상화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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