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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신고가 속출…건설사, 럭셔리 주거상품 선보인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2.01.10 11:24
수정2022.01.10 13:54

[앵커]

경기 불황을 늘 비켜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명품 시장입니다.

주택시장도 예외는 아닌데요.

최근 건설사들이 고소득 수요자를 노린 럭셔리 주거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 2차 전용 160제곱미터는 석 달 만에 2억 원 넘게 오르면서 최근 60억 2천만 원 최고가에 거래됐습니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95제곱미터도 70억 원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불황 속 명품 아파트의 신고가 행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상품을 원하는 수요층이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고소득 수요자층을 노린 력서리 주거단지가 서울, 지방에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월계동에 들어설 초대형 펜트하우스 아파트인데, 전용면적이 201제곱미터에서 244제곱미터로 대형 면적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세대별 단독 엘리베이터 홀에, 별도 테라스를 갖춘 것도 특징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테라스와 고급 가구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총 72세대, 전 세대가 이러한 펜트하우스급 주거공간으로 들어섭니다.

[박정관 / 현대건설 라펜트힐 총괄본부장 : 코로나 이후에 집안에 정주 시간이 많이 늘어나면서 각 세대별로 저희가 테라스 설계로 적용을 했는데요. 그 안에서 가족들이 파티룸이나 바베큐 공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된 상황입니다.]

분양시장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3.3제곱미터당 7천만원이 넘는 일명 하이엔드 주거단지는 비교적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펜트하우스나 초고급 호화 주택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이들 주택의 공급이 희소한데다가 고소득층이 선호하기 때문에 현금부자들이 거주를 하고 대출이 적다는 이런 측면에서….]

불황 속에서도 고소득층을 겨냥한 건설사들의 럭셔리 주택공급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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