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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파워’ CES 2022 대단원…로봇·모빌리티가 주연

SBS Biz 손석우
입력2022.01.10 11:23
수정2022.01.10 13:55

[앵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가 사흘간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참가 기업 수는 절반으로 줄었고 행사는 축소됐지만 우리 기업들에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아울러 로봇과 모빌리티 친환경 등이 새로운 신기술 트랜드로 부상한 것도 올해 CES의 특징입니다.

CES2022를 손석우 기자와 정리해보죠.

CES기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열렸는데, 개막일이 가까워서 코로나 팬데믹이 또 변수로 작용했어요?

[기자]

그래서 당초 참가하려고 했던 기업 중 상당수가 참가를 취소하거나 온라인 참가로 전환을 결정했습니다.

2200여 개 기업이 올해 CES에 참가했는데, 예년 행사 때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아마존, 구글, MS 등 미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들도 대거 불참하면서 다소 김이 빠진 상태에서 개막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은 반대로 역대 최대 규모인 416개 사가 CES에 참가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올해 CES에서 우리나라 기술과 제품 139개가 'CES 혁신상'을 받아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앵커]

몇 년 전부터 가전보다는 모빌리티쇼로 변모했는데, 올해는 어땠나요?

[기자]

로봇이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일명 집사 로봇을 공개했는데요.

사용자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함께 이동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집안일을 도와주는 로봇도 공개됐는데, 저녁 식사 준비를 도와주거나 영상회의를 준비해주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앵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주목을 받았죠?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CES 콘퍼런스에서 로봇개 스팟을 데리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스팟이 BTS 음악에 맞춰 단체 춤을 추는 것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메타모빌리티라는 개념을 제시했는데요.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1월 5일) : 우리의 모빌리티 솔루션은 '메타모빌리티'로 확장될 것입니다. 이는 물리적인 이동의 자유만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메타버스 안의 새로운 현실로 우리를 이끌 것입니다.]

즉 디바이스가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결돼 현실과 가상의 구분이 사라지는 새로운 형태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예를 들면 사용자가 메타버스를 통해 화성에 가 있는 로봇에 접속해 조종하고 대리 체험하는 식입니다.

한국 스타트업들도 사상 최대규모인 290여 개 사가 참가했습니다.

[앵커]

손석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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