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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여전히?…출장비·시간외수당 부정수급

SBS Biz 정광윤
입력2022.01.10 11:21
수정2022.01.10 20:19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LH 투기사태가 벌어진 지도 1년 가까이 됐습니다.

당시 출장비 부정수급이 다수 드러나는 등 전반적인 기강해이가 문제가 됐는데요.

이후에도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독취재한 정광윤 기자 연결합니다.

이번에 어떤 문제들이 적발된 겁니까?

[기자]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에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LH 감사실이 지난해 9월 공직기강을 점검한 결과 9명의 직원이 징계나 경고 등의 조치를 받았습니다.

출장비를 허위로 신청하는 경우는 물론이고, 실제로 일하지 않고 동료에게 시간외수당을 대신 기록하도록 한 경우도 있었는데요.

현장 체재비를 과다수령해 놓고 다시 내놓으라는 지시에 불응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 허용되는 범위 이상의 값비싼 선물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적발된 9명 중 8명이 경징계나 경고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고, 출장비와 시간외수당을 허위신청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1명만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한편 LH는 불법 재하청을 맡긴 업체와 목재를 빼돌린 하청 직원 등에 대해선 각각 수사 의뢰와 고발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미 출장비 문제로 지난해에도 지적을 받았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3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공개한 LH 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3~5월 출장비를 부정수급한 직원이 3천 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전 직원의 1/3수준으로, 부정수급 액수만 5억 원에 육박합니다.

당시 LH 감사실은 "출장비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었는데요.

LH 차기 사장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허정도 상임감사가 지난해 4월 감사원 출신인 염호열 감사로 교체되기까지 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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