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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선 접촉 작업 금지…부정 업체 ‘원스트라이크 아웃’ 검토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1.09 14:12
수정2022.01.09 14:34



한국전력이 작업자가 전력선에 접촉하는 '직접활선' 작업을 즉시 퇴출하기로 했습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오늘(9일), 지난해 말 발생한 협력업체 근로자의 감전 사망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특별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한전은 감전·끼임·추락 등 치명적인 3대 주요 재해에 대해 미리 정한 안전요건이 충족된 경우에만 작업을 시행한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감전사고 근절을 위해선 직접활선 즉시 퇴출, 정전 후 작업 확대, 간접활선 지속 확대 등을 시행합니다.

한전은 "2018년부터 간접활선 작업으로 전환되고 있으나 약 30%는 여전히 직접활선 작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앞으로는 이를 완전히 퇴출해 작업자와 위해 요인을 물리적으로 분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간접활선 작업의 현장 적용률을 높이기 위해 현재 활용 중인 9종 공법 외에 내년까지 9종의 공법을 추가로 개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한전은 전기공사업체 관리체계를 개선하고자 모든 전기공사에 '1공사현장 1안전담당자 배치'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불법하도급 관행 차단을 위해서는 사전에 신고된 내용이 실제 공사 현장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인력·장비 실명제를 도입하고, 이를 안전담당자가 전수검사하기로 했습니다.
    
부적정 행위가 적발된 업체와 사업주에 대해선 한전 공사의 참여 기회를 박탈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도입도 정부와 협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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