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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中자극 논란되자 북한 멸공…“불필요한 논란 그만” 지적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1.07 17:52
수정2022.01.07 18:45

[앵커]

지난해 말 있었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발언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오늘(7일) 자신의 SNS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과 멸공 표현을 올리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일단 멸공은 중국보다는 북한을 향한 것이라고 한 발 뺐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박규준 기자, 정용진 부회장이 시진핑 주석의 사진도 SNS에 올렸다고요?

[기자]

어제 오후 시진핑 국가 주석 사진이 실린 온라인 기사를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멸공'이란 단어를 해시태그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오늘 오전에 '반공 방첩'이란 상호명의 식당 사진을 올리면서 "이 고깃집을 방문해볼 예정"이라고 하루 만에 다시 공산당에 대한 비판적인 언급을 올렸습니다.

[앵커]

왜 정 부회장이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뭘까요?

[기자]

정 부회장은 이미 지난해 11월 '공산당이 싫다'는 글을 SNS에 올리면서 공산당에 대한 비판적인 언급을 시작됐습니다.

그러다가 어제는 급기야 중국 공산당의 최고지도자인 시진핑 주석의 사진까지 올린 건데요.

정 부회장의 이런 행동에 대해 이마트의 중국사업 실패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출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 주석 사진을 올린 데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자 오늘 오후에 멸공은 중국이 아니라 북한에 대한 것이라는 글을 올리는 등 한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정 부회장의 이런 행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재벌 총수가 자신의 뜻을 표현하는 건 자유지만 좀 더 지위에 걸맞은 현명한 소통방식이 필요하다는 건데요.

한 경제연구소장은 "멸공 등 오해의 소지가 큰, 글자 몇 개만 올리니 불필요한 논쟁이 생기는 것"이라며, "차라리 중국 정부에, 무엇이 불만인지를 차분하게 서술하는 식으로 공론화하는 책임있는 소통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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