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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신기록…삼성 ‘반도체’·LG ‘가전’

SBS Biz 정인아
입력2022.01.07 17:49
수정2022.01.07 18:45

[앵커]

국내 대표 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잠정 실적이 나왔습니다.

둘 다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삼성은 반도체 역할이 절대적이었고 LG는 여느 때처럼 TV 등 가전제품이 가장 큰 몫을 했습니다.

정인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잠정 매출액은 279조400억 원.

1년 전보다 18%가량 오르며 반도체 호황기였던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신기록을 썼습니다.

영업이익은 51조5700억 원으로 역대 3번째로 많았습니다.

반도체가 지난 4분기에만 9조 원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전체 이익의 약 60%를 차지한 것으로 예측됩니다.

3분기부터 삼성의 주력 제품인 D램 가격이 떨어졌지만 낙폭이 크지 않았고, 파운드리 단가는 올랐습니다.

[한승훈 /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전무(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 4분기의 경우 선단공정과 성숙공정 모두 수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대 공급을 통한 분기 매출 신기록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3분기 대비 10% 이상 매출 성장도 예상합니다.]

다만, 삼성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약 13% 떨어졌습니다.

특별격려금과 마케팅 비용 등 일회성 비용 탓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LG전자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70조 원을 달성했습니다.

프리미엄 가전과 OLED TV 판매 호조가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 감소했습니다.

[김지산 / 키움증권 연구원 : 물류비나 원자재 가격 관련한 비용요인이 예상보다 더 컸다고 봐야 할 것 같고요. 가전 사업에서 그런 비용 요인이 부각되면서 전체적으로 수익성은 예상보다 미흡했고요.]

삼성과 LG는 이달 말 지난해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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