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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에 3월 확진자 2만명·중환자 2천명될 수도”

SBS Biz 임종윤
입력2022.01.07 15:03
수정2022.01.07 17:15

전파력이 빠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유행한다면 오는 3월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2만명이 되고 중환자 수가 2천명 이상 나올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오늘(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주최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오미크론 전파 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에 대해 "1월말 이후 급격한 유행 규모가 증가가 예상된다"며 "3월초∼중순 일주일 이동평균이 2만명에 도달할 수 있고 3월 중순 재원 중환자 수는 2천명 이상 도달도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국내에서 3차 접종이 진행되고 오는 1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일부 완화한다는 상황을 가정한 추정값이다.

정 교수는 "백신과 치료제로 피해 규모를 감소하는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며 특히 "국내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도입될 경우 입원환자와 중증환자 수를 15∼55%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돼 먹는치료제를 적극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교수는 방역체계 변경과 관련해 일상회복 시 사회적 거리두기는 의료체계가 대응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점진적,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의 적용 대상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델타 변이의 4.2배로 보고돼 있고, 입원율은 5분의 1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남중 서울대 의대 내과 교수(대한감염학회 이사장)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와 비교해 입원율, 중증병상 입원율,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전하고 다만 우리나라는 외국과 비교해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의 비율이 다르고 백신 접종률에도 차이가 나는데다 병실 구조 등 의료 환경이 다른 만큼 이런 변수를 고려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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