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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논란에도 “또 판다”는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카카오 노조 “대표 내정 취소하라”

SBS Biz 이한승
입력2022.01.07 11:23
수정2022.01.07 11:57

[앵커]

지난해 12월 경영진들의 주식 대량 매도를 두고 이른바 '먹튀' 논란이 일자, 카카오페이는 지난 4일 직원간담회를 열고 이에 대해 사과했는데요.

그럼에도 주가가 여전히 하락하고 카카오페이 류영준 현 대표가 공동내표로 내정된 모기업인 카카오에서는 노조가 반발하면서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한승 기자 연결합니다.

[앵커]

카카오페이에서 사과를 했는데도 주가는 계속 떨어졌나보죠?

[기자]

네,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900억원어치의 주식 44만여주를 팔았던게 지난해 12월10일인데요.

전날 21만6천원까지 올랐던 카카오페이 주가는 경영진들이 주식을 매도했던 10일 종가 기준으로 19만6천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이후 17만원대까지 하락했는데요.

이게 경영진들의 먹튀 논란으로 번지자,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사내 간담회를 열고 사과했는데요.

사과한 이후에도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틀 만에 10%나 빠졌습니다.

오늘(7일)은 2% 수준의 회복세를 보이면서 15만5천원 전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앵커]

사과가 충분치 않았던 걸까요?

[기자]

카카오페이 대표인 류영준 대표는 남은 보유지분 48만주를 상반기 중에 팔겠다고 말했는데요.

이를 두고 회사 내부에서도 경영진들이 먼저 발을 뺐다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카오 공동대표로 내정된 류 대표가 이해상충 오해를 방지하겠다고 했지만,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기업인 카카오 노조 측에서도 류 내정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어 논란이 쉽게 가시진 않을 전망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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