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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銀 올해도 중도금, 이주비 대출 안 준다…다른 곳도 ‘코가 석자’

SBS Biz 권준수
입력2022.01.07 11:21
수정2022.01.07 11:57

[앵커]

NH농협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집단대출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중도금과 이주비 대출이 나오지 않으면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다른 은행을 찾을 수밖에 없어 불편이 커지게 되는데요.

권준수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새해 들어서도 농협은행은 가계대출 관리에 열을 올리고 있군요?

[기자]

네, 흔히 분양 아파트나 재건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에게 한 번에 취급하는 대출을 집단 대출이라고 하는데요.

실수요 성격이 강한 중도금 대출과 이주비 대출을 막다 보니 실수요자 입장에서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농협은행은 기존 협약된 집단대출 물량에 대해선 정상적으로 내주기로 했는데요.

잔금 대출도 상반기까지는 최소한도로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해 8월 대출 총량 관리 실패로 부동산 관련 대출을 대부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올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강화됨에 따라 상반기부터 대출을 옥죄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지난해에는 신한은행이 농협은행을 대신해 줬는데, 올해는 어떤가요?

[기자]

네, 지난해 말 농협은행과 협약을 맺은 사업장에 대출이 나가지 않으면서 신한은행이 집단대출을 대신 내줬는데요.

이번에는 신규대출이 대상이라 아직 대신해줄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일단 다른 시중은행들은 실수요 성격이 큰 집단대출을 중단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가계대출 증가율이 4%대로 맞춰져야 하고 전세대출도 규제를 받다 보니 은행별로 더 빡빡하게 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은 맞습니다.

농협은행이 하반기에 집단대출을 다시 취급할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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