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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똥 차단 나선 은행들…너도나도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안 판다”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1.07 11:18
수정2022.01.07 11:58

[앵커]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이 회사가 편입된 펀드 상품의 신규 판매를 잇달아 중단했습니다.

김정연 기자, 5대 시중은행 모두 오스템임플란트가 들어가 있는 펀드 판매를 중단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은행은 오늘(7일)부터 고객 보호 차원에서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펀드상품 설정금액 중 오스템임플란트 비중이 1% 이상 편입된 'DB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호', '우리스마트뉴딜증권투자신탁1호' 등 5개 펀드가 해당됩니다.

신한은행도 오늘부터 같은 조건의 펀드인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 1호 등 펀드 17종과 KODEX헬스케어 상장지수펀드 1종 등 총 18종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KB국민은행 역시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한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 등 총 43종 펀드의 신규 판매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해당 펀드들의 판매 재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향후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금 회수 여부와 거래소 적격 심사 결과 등을 감안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펀드 판매 중단이 전체 은행권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네요?

[기자]

네,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도 조금 전인 오늘 오전 오스템임플란트 비중이 1% 이상 편입된 KB중소형주포커스 등 2개 펀드 판매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앞서 지난 5일 하나은행이 투자자산에 오스템임플란트가 1주라도 담긴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고요.

?NH농협은행도 29개 펀드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와 금융소비자보호법, 이른바 금소법 전면 시행 등으로 은행권이 이런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어제(6일)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오스템임플란트와 관련해 "투자자 보호, 소액주주 문제 등 부분을 면밀히 볼 것"이라며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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