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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긴축 조짐에 금융시장 ‘트리플 약세’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1.07 06:00
수정2022.01.07 07:52

미국의 긴축 통화정책 의지가 드러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습니다. 증시와 환율, 채권시장이 모두 요동쳤는데요. 이 내용들은 김성훈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금융시장 지수들부터 살펴보죠. 주식과 원화, 채권 가격이 모두 떨어졌다고요?
네, 먼저 환율은 1200원을 돌파했습니다.



어제(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원10전 오른 1201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2020년 7월 24일 이후, 약 1년 5개월여 만에 1200원을 넘어선 겁니다.

코스피도 1% 넘게 떨어지며 2920선까지 물러섰고요.

채권시장에서의 국고채 3년물 금리도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약 6주 만에 다시 2%를 돌파했습니다.

채권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하는데요.

주식과 원화, 채권 가격이 모두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나타난 겁니다.

이렇게 금융시장이 출렁인 건 미국의 영향 때문이죠?
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12월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됐는데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긴축의지가 드러나면서 시장이 요동쳤습니다.

의사록에는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일찍 또는 더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리는 게 정당화 될 수 있다"고 언급돼 있었는데요.

당초 시장에선 3월까지 자산매입 축소, 즉 테이퍼링을 마치고 6월쯤 금리 인상을 예상했는데, 이보다 3개월 빠른 '3월 금리 인상설'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높은 변동성이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전망은 어떻습니까?
미국 긴축과 관련된 우려가 상반기까지 우리 금융시장에 크게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시장에선 코스피의 경우 2700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 환율은 1230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1%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기대수익보다는 위험 관리에 좀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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