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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정은보 새해 첫 회동…가계부채 관리 ‘혼연일체’

SBS Biz 권준수
입력2022.01.06 17:55
수정2022.01.06 18:37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새해 들어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넉 달 만에 보는 자리였는데 가장 관심을 끈 건 1840조 원에 달하는 가계빚에 대한 금융당국 수장의 입장이었습니다. 

고 위원장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고승범 / 금융위원장 : 저는 금융안정 3대 과제가 가계부채, 자영업자 부채, 그리고 비은행권의 리스크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금감원이 이를 잘할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고 위원장은 서민 등 실수요자 보호도 일관되게 이어가겠다고 했는데 가계부채 관리과 금융 취약계층 보호 둘 다 놓치지 않겠다는 겁니다. 

오는 3월에 끝나는 원리금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를 더 늦출지를 놓고는 고민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고승범 / 금융위원장 : 지금도 면밀히 분석하고 있고 금융회사들하고 더 협력하면서 현황을 파악하고 어떻게 갈 것인지를 검토해보겠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될 것인지, 실물경제 상황이 어떻게 될 것인지 그런 부분도 다 고려하면서…] 

빨라지는 미 연준의 금융정책 정상화 기조 속, 커져가는 국내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정은보 금감원장과 선제적 대응책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대내외적으로 어수선한 금융상황에서 고 위원장은, 사자성어 '혼연일체'를 언급하며 행정고시 동기기도 한 정 원장과 발걸음을 맞추겠다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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