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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신규점 승자는?…더현대 웃고 롯데 울고

SBS Biz 엄하은
입력2022.01.06 17:52
수정2022.01.06 18:37

[앵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지난해 백화점 3사는 앞다퉈 새 점포를 열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지만, 입지에 따라 희비는 크게 갈렸습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2월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연 '더현대 서울'. 

유통업계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은 지난해 목표 매출로 잡은 6300억 원을 무난히 넘기고, 올해 2월까지 7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점포 매출만을 추산한 것으로, 통상 매출의 10% 안팎을 차지하는 온라인 매출이 포함될 경우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같은 해 8월 문을 연 롯데백화점 동탄점과 대전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롯데백화점의 개점이 일주일 가량 빨랐지만, 신세계 대전점의 매출이 약 600억 원가량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희비는 입지에서 갈렸습니다. 

[이진협 / 유안타증권 연구원 : 충청권은 거의 백화점이 없었던 상황이었거든요. 충청권에선 대부분 그쪽으로(신세계 대전점)으로 갈 것이고…. 동탄이란 입지는 아무래도 신도시 상권이기 때문에 대전이나 서울, 수도권 상권에 비해서 좋다고 하기엔 어려울 것 같고요.] 

롯데백화점 측은 "화성시 택지 개발과 GTX 노선 추가 등 호재로 앞으로 상권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장 효과가 사라진 올해부턴 명품 유치가 관건입니다. 

어떤 브랜드를 먼저 입점시키느냐에 따라 다시 한번 백화점 신규 점포 사이 승패가 갈릴 전망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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