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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CES 전시장 방문…발길 멈추고 본 제품은?

SBS Biz 윤성훈
입력2022.01.06 15:22
수정2022.01.06 17:43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 2022'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정 회장은 CES 개막 첫 날인 현지시간 오늘(6일) 행사장을 방문했습니다.

정 회장이 각 업체의 부스를 돌며 제품들을 살펴보는데 무려 2시간 가까이 할애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정 회장이 관심을 보인 제품들을 정리해봤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엄지척'을 받았던 지프 '4xe' 플랫폼]

우선 정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전시장을 방문해 자사의 전시 제품들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정 회장이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스텔란티스 그룹의 전시장입니다.

정 회장의 발길이 한참 동안 머물게 한 제품이 있었습니다.

지프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4xe' 플랫폼입니다.

4xe 모델은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시승을 해보고 '엄지척'했던 모델입니다.

올해 전시장에선 해당 모델의 차체를 벗긴 플랫폼이 전시됐습니다.

지프가 차량의 구동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CES에서 드러낸 겁니다.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의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는 정 회장이 경쟁사 제품 설명을 유심히 들으며 살펴본 겁니다.


[DMI 수소 드론]

이어 정 회장이 유심히 살펴본 제품은 두산그룹 부스에 전시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 드론입니다.

수소 드론의 비행 시간은 무려 5시간 30분, 500km 이상 비행할 수 있습니다.

수소 드론도 경쟁사의 제품인 셈입니다.

정 회장은 UAM(도심항공모빌리티)을 현대차그룹의 핵심 미래 사업 중 하나로 꼽은 바 있습니다.

UAM이 전체 사업에서 무려 30%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그만큼 정 회장도 외부 인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역시 타사의 제품과 자사의 제품을 비교해본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 AR 미래 운전 기술]

정 회장은 삼성전자의 전시관도 방문했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입구에서부터 정 회장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정 회장은 한 부회장과 나란히 앉아 삼성전자의 증강현실 기반 미래 운전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갤럭시 S21 FE과 마이크로 LED TV 등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들을 함께 둘러봤습니다.

앞선 업체들의 방문은 경쟁사를 살펴보는 느낌이 강했다면, 삼성전자의 방문은 느낌이 다릅니다.

양사의 협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인데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반도체 분야 협력 강화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차가 자동차 생산 라인을 멈출 정도로 반도체 수급에 애를 먹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 회장과 한 부회장은 만남은 더 의미있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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