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냉동창고 공사장 화재…실종 소방관 3명 모두 숨져
SBS Biz 류선우
입력2022.01.06 14:21
수정2022.01.06 16:21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의 한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실종됐던 소방관을 태운 구급차가 현장을 떠나고 있다. (평택=연합뉴스)]
경기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에 나섰다가 실종된 소방관 3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기도 등에 따르면 오늘(6일) 낮 12시 22분께 7층짜리 냉동창고 건물 2층에서 쓰러져 있는 A씨 등 소방관 2명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원수색팀이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발견 당시 숨진 상태였습니다.
A씨 등과 함께 실종된 나머지 소방관 1명도 낮 12시 41분께 앞서 발견된 이들과 멀지 않은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 오후 11시 46분께 건물 1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오늘 오전 6시 32분께 큰불을 꺼 오전 7시 10분에 대응 단계를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사그라들었던 불씨가 갑자기 다시 확산하면서 오전 9시 21분에 대응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숨진 소방관들은 진화작업 중 불이 급격히 재확산하는 과정에서 고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오전 9시 8분께 2층 진화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30∼50분을 버틸 수 있는 용량의 산소통을 메고 투입됐으며, 마지막 교신이 된 시점은 오전 9시 30분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 등과 함께 2층에서 진화작업을 한 소방관은 모두 5명이었고, 이 중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습니다.
탈출한 2명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파면 나오는구나' 사우디 "동부서 석유·가스전 추가 발견"
- 2.마트서 4만원에 사먹은 한우, 원가는 5천원?
- 3.국민연금, 잘 굴렸다…지난해 수익 126조 '역대 최고'
- 4.68세 역주행 사고로 9명 사망…고령운전 자격 논란 다시 불붙나
- 5.'큰일 납니다. 무심코 먹었다가'…대마삼겹살, 대마소주
- 6.4천억 갖다줬는데…배민 대표 왜 갑자기 사임했을까?
- 7."부부싸움에 풀악셀" 아니다…경찰, 68세 운전자 "구속영장 검토"
- 8.공무원 '전문직 시험 프리패스’ 사라진다
- 9.韓서 세 번째로 많은 '컴포즈 커피' 필리핀 업체가 샀다
- 10.대한항공 승무원 가방서 실탄 발견…경찰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