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연준, 올해 빠른 금리인상·양적긴축 동시 실시

SBS Biz 장가희
입력2022.01.06 11:21
수정2022.01.06 11:57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빠른 금리 인상을 넘어 양적 긴축까지 검토 중입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크고, 오래 지속되고 있어 채권 매각을 통한 적극적인 유동성 회수에 나서겠다는 건데요.

장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연준이 지난달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12월 FOMC 의사록을 보면, 참석자들은 경제,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전망을 고려할 때 이 같은 방안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당시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했습니다.

특히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 종료 시점을 올해 3월로 앞당긴 만큼 이르면 3월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연준은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에 그치지 않고 8조8천억 달러에 달하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즉 양적긴축 가능성도 논의했습니다.

대차대조표 축소란, 연준이 보유한 채권의 만기일이 됐을 때 이를 즉시 현금화해 시장에 풀린 돈을 거둬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구체적인 날짜와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은 첫 기준금리 인상 후 어느 시점에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입을 모았고, 이 가운데 일부는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과 보유 자산이 급증하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 2017년 당시 양적 긴축 속도보다 빨리 진행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공격적인 긴축 정책의 배경에는 강한 고용시장 회복세도 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발표된 고용지표도 이 같은 상황을 잘 나타냅니다.

고용 조사업체 ADP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은 한 달 전보다 80만7천 명 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로 시장이 예상했던 37만5천 명의 두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SBS Biz 장가희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장가희다른기사
1조 달러 클럽 탈락한 아마존 "더 떨어지네"…채용도 중단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파월 "이르면 12월 인상 늦출수도…최종금리 갈 길 멀어"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