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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카드사·핀테크도 다 뛰어든 마이데이터…보험사는 ‘머뭇’, 왜?

SBS Biz 이한승
입력2022.01.06 11:20
수정2022.01.06 11:57

[앵커]

마이데이터라고 불리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가 어제(5일)부터 전면 시행됐습니다.

'손 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며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은행, 카드사 할 것 없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뛰어들고 있는데요.

그런데 보험사들이 빠져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한승 기자 연결합니다.

지금 금융권 관심사 중 하나가 마이데이터 서비스인데, 참여하는 보험사가 한곳도 없는 거예요?

[기자]

네, 어제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한 곳은 총 33개사입니다.

은행이나 카드사, 금융투자회사 등 금융업계는 물론이고요.

금융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핀테크와 IT 업체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보험사들은 하나도 없는거죠.

[앵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아는데, 보험사들은 허가도 안 받고 있는건가요?

[기자]

그렇진 않습니다.

교보생명과 KB손해보험은 이미 지난해 본허가를 받아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요.

신한라이프나 미래에셋생명처럼 본 허가 전 단계인 예비허가를 받았거나 예비허가를 준비하고 있는 곳들도 있긴 합니다.

[앵커]

다른 금융사들에 비해 왜 이렇게 반응이 미적지근한 건가요?

[기자]

보험사들이 보기에는 확실한 수익모델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보험업의 특성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건강보험공단이 갖고 있는 의료데이터가 포함되지 않으면 실효성이 낮다고 보는 겁니다.

보험사들도 의료데이터 개방을 요구했지만, 지난해 9월에 거절된 적이 있어서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소극적인 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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