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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안정 맞아?…서울 강남권 신고가 아파트 속출

SBS Biz 정광윤
입력2022.01.06 11:20
수정2022.01.06 11:57

[앵커]

청와대와 정부 모두 집값이 안정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강남에선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어, 과연 이 같은 정부 판단이 맞는 것인지 의구심이 일고 있습니다.

정광윤 기자, 우선 강남구에서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는데, 어떤 단지들인가요?

[기자]

지난달 1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2차 전용 160㎡가 60억 2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직전 최고가와 비교하면 석 달 만에 2억 원 넘게 오른 겁니다.

지난달 25일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95㎡도 70억 원 신고가를 기록했고, 대치동 개포우성 2차 전용 127㎡ 역시 42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이 같은 대형 평수 초고가 아파트들은 어차피 대출을 못 받게 돼 있어 대출규제가 강화돼도 별 영향이 없는 상황인데요.

이 밖에 용산구 이촌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등 최근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는 지역들에서도 신고가가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앵커]

정부는 집값이 하향 안정세라고 자신하고 있죠?

[기자]

지난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서울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04%였는데요.

약 1년 만에 가장 상승폭이 작았습니다.

이 같은 수치를 앞세워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어제(5일)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주택 매매시장은 지역과 무관하게 하향 안정세로의 전환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판단은 다소 차이가 있는데요.

현재의 약세가 계절적 요인과 함께 대출규제로 인한 일시적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관망세 성격이 짙고, 하락세라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겁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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