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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체포…최규옥 회장 1100억원 대출 회수 나선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1.06 11:18
수정2022.01.06 11:56

[앵커]

회삿돈 1900억 원을 빼돌린 오스템임플란트의 재무팀장 이 모 씨가 어제(5일) 체포됐습니다.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증권사들은 최규옥 회장에게 빌려준 1100억 원 규모의 대출금을 회수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성훈 기자 연결합니다.

이씨가 자신이 살던 집에서 잡혔다고요?

[기자]

이씨는 어젯밤 9시 10분쯤 자신이 거주하던 경기도 파주시의 4층짜리 건물에서 체포됐습니다.

이씨는 아내 명의로 해 놓은 이 건물의 빈 세입자 집에 숨어있다가 압수수색을 하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이씨가 횡령한 회삿돈으로 680억여 원 상당의 1kg짜리 금괴 850여 개를 매입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이씨가 잠적하기 전 본인 소유 건물 3채를 부인과 여동생, 지인에게 1채씩 증여한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앵커]

투자자들도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대응 움직임도 있나요?

[기자]

최규옥 회장의 주식을 담보로 대출해준 증권사들은 돌아오는 만기에 연장을 해주지 않고, 대출금을 돌려받겠다는 계획입니다.

최 회장은 본인이 보유한 주식 294만여 주의 60%에 달하는 175만 주를 담보로 증권사 15곳에서 모두 1100억 원을 빌렸는데요.

당장 다음 달부터 일부는 만기가 돌아오는데, 증권사들은 현재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거래가 정지된 상황 등을 고려해 만기 연장을 거부하고 즉시 상환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소액 주주들의 소송도 본격화될 조짐인데요.

한 법무법인이 부실 공시 등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 참여할 소액주주 모집에 나섰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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