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오스템임플란트 사태, 필요한 조치 있다면 고려"
SBS Biz 김기송
입력2022.01.06 10:48
수정2022.01.06 10:57
[고승범 금융위원장(연합뉴스 자료사진)]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880억원의 역대급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면서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고려하겠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정은보 금융감독원장과 신년 회동을 위해 금융감독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스템임플란트 사태와 관련해 "경찰에서 조사하고 있으니 그 부분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사법적인 절차와는 별개로 주식시장에서 교란 행위 문제라든지, 투자자 보호라든지, 소액주주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 면밀히 볼 것"이라면서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그것도 생각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오스템임플란트는 자사 자금관리 직원 이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씨가 횡령한 자금은 1880억원으로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2047억원의 91.81%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2018년 입사한 이씨는 재무관리팀장으로 근무하며 출금 내역과 자금수지, 잔액 증명서 등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횡령했다가 최근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고 위원장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등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이 오는 3월 끝나는 것에 대해선 "금감원, 금융사들과 협력해 현황을 파악하면서 어떻게 갈지 검토하겠다"면서 "코로나19와 실물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하면서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계 부채 관리에 대해선 "신년사에서 밝힌 대로 올해도 작년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는 일관되게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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