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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청소트럭’ 뭐길래…일주일 만에 영상 조회 1천만 돌파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1.06 09:46
수정2022.01.06 17:02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달 말 영상을 통해 공개한 수소를 연료로 쓰는 환경미화원 차량, '수소청소트럭'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소청소트럭을 통해 우리 이웃들의 삶을 개선시키는 과정을 담은 기술 캠페인 영상 '디어 마이 히어로(나의 영웅에게)' 영상이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 수 1,000만회를 돌파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이 영상은 깨끗한 도시를 가꾸는 주인공인 환경미화원이 기존의 내연기관 청소트럭과 일하면서 겪는 업무의 고충을 보여준 뒤, 우리 이웃들의 삶에 도움을 주는 과정을 통해 수소 상용 모빌리티의 사회적 활용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수소청소트럭은 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소탱크 등을 기존의 청소트럭에 맞게 설계를 최적화한 모델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자동차연구원, 경남 창원시 등과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넥쏘에 적용된 연료전지 시스템 2개가 들어가 최고출력이 190킬로와트에 이릅니다.

특수하게 제작된 모터가 적용돼 9.5톤의 차체 중량에 4.5톤의 쓰레기를 가득 싣고도 가파른 언덕길을 가볍게 오르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 소음이 기존에 환경 차량으로 사용된 내연기관 상용차보다 약 40% 덜 발생합니다. 현대차는 환경 미화원들의 작업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새벽에 이루어지는 수거작업의 특성상 발생하는 주민들의 차량 소음 관련 민원도 줄어드는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수소차의 부산물인 물을 버리지 않고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수소청소트럭에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에서 배출되는 순수한 물을 활용한 간이 세면대가 마련돼 있습니다. 

쓰레기 수거 작업 중 오물이 묻어도 제대로 씻을 수 없는 환경미화원들의 어려움을 해결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창원시에서 진행한 수소 청소 트럭 실증운행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활용해 수소 전기 트럭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연구하고, 기술적 완성도를 더욱 높일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자사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해당 영상이 공개 일주일 만인 1월 6일 오전8시 기준 1,159만(한국어:743만 / 영어:416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5,100개 이상의 ‘좋아요’와 1,200건에 이르는 긍정 댓글 등 영상에 대한 좋은 반응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류의 삶을 더욱 쾌적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신기술 개발과 함께 진정성을 담아 기술의 사회적 선한 활용을 소개하는 캠페인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수소차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한다는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수소차 개발을 더이상 진행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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