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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FOMC 의사록에 무너진 뉴욕증시…다우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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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1.06 06:50
수정2022.01.06 06:56

뉴욕 증시 3대 주요 지수는 12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낙폭을 키우며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5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 하락한 3만 6407.11에 마감했습니다. 올해 첫 하락 마감입니다.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1.94% 하락한 4,700.58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3.34% 급락한 1만 5100.17을 기록했습니다.

12월 FOMC 의사록에는 미 연준이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며, 첫 금리 인상에 뒤이어 대차대조표 축소에 돌입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지난해 10월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2024년께부터 대차대조표 축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빠른 시일 안에 미 연준이 양적 긴축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입니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매니지먼트 CEO 제이 헷필드는 "미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서면 재앙적 결과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대차대조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물가 상승 압력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면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매파적인 12월 FOMC 의사록에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7%를 웃돌며, 기술주와 성장주를 압박했습니다. 이에 애플이 2.66%, 마이크로소프트가 3.84%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5.35% 급락하며 1100달러 선이 무너졌습니다. 반면 경기민감주로 분류되는 허니웰 인터내셔널, 캐너필러는 하락장 속에서도 각각 0.99%, 0.77%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전략가는 "상반기에는 경기민감주가 강한 미국 경제 성장 전망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면서도 "아직 미 연준이 공식적으로 금리 인상기에 돌입하지 않은 만큼 지속적인 기술주 매도세는 적절하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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