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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상 움직임에 환율 3개월 만에 1200원 턱밑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1.06 06:01
수정2022.01.06 08:34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에 새해부터 환율이 심상치 않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에 가까워지고 있는데, 이 내용들은 김성훈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새해 들어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네요. 우리 증시에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요?
네, 어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원80전 오른 1196원9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새해 들어 3거래일 연속 상승세 속에 지난해 10월 12일 이후, 약 3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으며 1200원대 진입을 목전에 뒀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빠르면 오는 3월 인상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의 가치가 오르고 매수세도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환율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의 환차손을 키우기 때문에, 투자자 이탈을 부르는데요.



코스닥의 경우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2000억원 넘게 순매도한 가운데, 어제 지수가 2% 넘게 떨어졌습니다.

코스피도 어제 차익 시현에 나선 기관의 매도세에 1.18% 떨어졌는데, 외국인의 이탈 가능성이 또 다른 부담 요인으로 꼽힙니다.

요동치는 환율,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도 상당할 것 같은데요?
네, 환율 상승은 수출 기업 입장에선 호재인데요.

수출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오르고, 수출대금을 원화로 환산할 때 매출 증대 효과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수입 물가가 오르면 덩달아 소비자 물가가 오르게 되고 이에 따른 소비 침체 등의 영향도 있습니다.

이미 지난달까지 소비자 물가는 3개월 연속 3%대로 오르면서 물가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입니다.

전망은 어떤가요?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환율이 1200원이 넘더라도 다시 진정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데요.

1200원을 고점으로 판단해 투자자와 기업들이 달러 매도에 나서고, 또 금융당국이 시장개입에 나서면서 상승 기세가 꺾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네,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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