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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고객님, 금융 데이터 주세요. 스벅 커피 쏩니다”…은행권 ‘마이데이터’ 고객 유치전

SBS Biz 우형준
입력2022.01.05 14:07
수정2022.01.05 16:08


흩어진 금융자산을 한눈에 확인하고 부채도 관리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사업) 오늘(5일)부터 시행되면서 시중은행들마다 관련 서비스들을 내놓으며 고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특히 은행들은 모바일환경에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한 서비스들을 탑재해 젊은 고객 모시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내 손 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 현황·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하는 등 자산·신용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 사업입니다. 

그동안 금융사들은 약 한달동안 시범 서비스 오픈 이후 통합 인증이 가능한 API 방식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마이데이터 참여 기관들과 지속적인 데이터 송수신 환경 테스트를 진행해 현재는 120개 금융사로 참여 기관을 확장했습니다.

신한은행, 정호연 앞세워 '머니버스' 오픈

신한은행은 ‘머니버스 (MoneyVerse)’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머니버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본인의 예상 금융일정, 예상잔액 등은 물론 공모주, 아파트 청약, 리셀 할 수 있는 나이키 드로우 일정까지도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MY캘린더’와 카드, 페이, 멤버십 등의 다양한 포인트 현황을 한눈에 제공해 자투리 자금을 찾을 수 있는 ‘포인트 모아보기’ 같은 기능도 탑재돼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내가 정의하는 모든 게 돈 벌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뜻의 '미코노미(me+economy)'를 브랜드 콘셉트로 정호연 씨를 모델로 선정해 TV광고를 시작했습니다.

이밖에 오는 19일부터는 '모든 게 돈이 되는 세상, 자신만의 머니버스'를 주제로 댄스, 랩, 연기, 메이크업 등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머니버스 틱톡 챌린지'도 시작해 최우수상 1명(300만원), 우수상 3명(각 100만원), 참가상 100명(각 3만원)을 시상하기로 했습니다. 

KB국민은행, ‘KB마이데이터 서비스’ 본격 오픈

KB국민은행도 ‘나의 모든 일상을 함께 하는 생활금융플랫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KB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서비스는 신한은행과 비슷합니다. 특이한 점은 배달음식 줄이기, 한달 예산으로 살기, 택시 탈 때마다 자동저축하기 등 흥미로운 챌린지가 눈에 띕니다. 

또 마이데이터 기반 라이프 플래닝 서비스 ‘이프유’도 기존의 ‘신혼부부 내집마련 시뮬레이션’에서 확장해 ‘생애 첫 독립 시뮬레이션’과 ‘우리가족 새집마련 시뮬레이션’을 추가 적용했습니다.

KB마이데이터 서비스 본 오픈을 기념해 오는 2월 6일까지 마이데이터 서비스 최초 동의 고객 전원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지급하고 매주 추첨을 통해 서프라이즈 경품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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