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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대출 받자”…하나銀도 적격대출 ‘완판행진’?

SBS Biz 우형준
입력2022.01.05 11:20
수정2022.01.05 15:25

[앵커]

새해 연간 단위로 설정됐던 대출 총량 한도가 재설정되면서 은행들의 대출 문이 다시 열렸습니다.

오늘(5일)은 하나은행이 적격대출을 판매합니다.

자세한 내용 우형준 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새해들어 은행들이 잇따라 적격대출은 판매하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나은행은 오늘(5일)부터 가계대출 총량 규제 준수를 위해 중단했던 적격대출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연 3.4% 고정금리로 대출 한도는 앞선 우리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농협은행은 올해 영업을 시작한 지 이틀만인 어제(4일) 오후 4시쯤 적격대출 1분기 몫의 한도를 모두 소진했습니다.

지난 3일 우리은행도 적격대출을 내놨는데, 영업 개시 하루 만에 이미 이번 달 적격대출 한도인 약 330억원어치를 모두 소진했는데요.

우리은행은 다음 달에, 농협은행은 4월에 판매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아직 적격대출을 판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무래도 올해 대출문턱이 높아질 거 같은게 인기 이유겠죠?

[기자]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대 5%를 넘어섰고 고정형 주담대 역시 4% 후반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책자금인 적격대출은 연 3.4%의 고정금리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수요는 커지고 있는데 적격대출의 총 한도는 매년 줄고 있습니다.

적격대출 규모는 지난 2017년 12조6천억 원에서 2019년 8조5천억 원으로 약 4조원 감소한 이후 2020년에는 4조3천억 원으로 1년만에 4조원 이상 줄었습니다.

올해도 적격대출의 최대 목표액은 지난해보다 1조원 줄어든 7조원 수준이라고 알려지면서 소진되기 전에 서둘러 받으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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