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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논란 에디슨EV 투자조합…거래소, 주가조작 여부 조사 나섰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1.05 11:19
수정2022.01.05 11:53

[앵커]

쌍용차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에디슨모터스의 관계사, 에디슨EV 대주주의 주식 처분과 관련해 한국거래소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주식 처분 과정에서 불공정거래가 없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건데요.

김성훈 기자 연결합니다.

쌍용차 인수를 둘러싸고 각종 잡음이 나오고 있는데, 거래소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요?

[기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부는에디슨EV의 최근 주가 변동 과정에서 대주주인 투자조합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하거나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거래소 측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종목을 들여다보는 건 당연하다"며, "매매 패턴과 이 과정에서 주가와의 연관성 등을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불공정거래 혐의가 포착되면 심리부에서 추가 조사에 나서고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에도 통보할 방침입니다.

[앵커]

이렇게 거래소까지 나선 이유는 뭔가요?

[기자]

에디슨EV의 대주주인 투자조합들의 이른바 '먹튀'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쌍용차 인수 추진 소식이 흘러나온 뒤, 에디슨EV의 주가는 단기간에 폭등했는데요.

지난해 초 7,700원대였던 에디슨EV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12일 장중 최고가인 8만2400원까지 올라갔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투자조합 6곳은 1주당 1만4750원으로 모두 314억 원을 들여 기존 최대주주의 지분 213만여 주를 매입했는데요.

이후 몇 달이 지나지 않아 주식 대량 매도가 이뤄지면서, 이 중 지분율이 5% 이상이었던 5개 투자조합의 지분율은 지난해 5월 말 34.8%에서 지난해 8월 말 11%까지 낮아졌습니다.

단순히 주가를 비교했을 때, 최대 5배에 가까운 수익률을 거둔 겁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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