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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로보틱스와 메타버스 결합한 '메타모빌리티' 공개

SBS Biz 류정훈
입력2022.01.05 10:03
수정2022.01.05 11:17


[현대차 발표자들이 기념촬용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울리히 오만(Ulrich Homann)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AI 부문 부사장, 송창현 현대자동차 TaaS본부 사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마크 레이버트(Marc Raibert) 보스턴다이내믹스 회장, 현동진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 상무 (자료=현대기아차 커뮤니케이션)]



현대자동차가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된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를 통해 인간의 궁극적인 이동의 자유를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선보였습니다.

현대차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라는 주제로 보도발표회를 열고 로보틱스 비전을 밝혔습니다.

현대차가 발표한 구체적인 로보틱스 비전은 ▲사용자의 이동 경험이 혁신적으로 확장되는 ‘메타모빌리티’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bility of Things(MoT)’ 생태계 ▲인간을 위한 ‘지능형 로봇’ 등입니다.

현실 세계를 가상 세계로 옮겨 놓은 '메타모빌리티'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돼 새로운 차원의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 연출 이미지 (자료=현대기아차 커뮤니케이션)]

특히 현대차가 내세운 것은 '메타모빌리티'라는 개념으로, 사용자가 스마트 디바이스로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결해 이동 범위를 가상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의미입니다.

현대차는 "미래에 인터넷 등 기존 가상 공간의 개념을 넘어 현실과 가상의 구분이 사라진 새로운 형태의 메타버스 플랫폼이 등장할 것"이라며 자동차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과 같은 모빌리티가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접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대차는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을 통해 가상현실 접속이 가능할 것으로도 전망했습니다.

예를들어 사용자가 메타버스 속 가상의 집에 접속하더라도 현실에 있는 로봇과 상호작용하는 등 현실과의 동기화가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현대차는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공장 설비에도 기술을 접목시켜, 사용자가 가상공간 속에 구현된 공장을 운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도 구현될 수 있으며, 해당 기술들의 현실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크기·형태 상관없이 무엇이든 움직이게 만드는 MoT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개 스팟과 함께 무대위로 등장하는 모습 (자료=현대기아차 커뮤니케이션)]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사물의 크기와 형태에 무관하게 움직임을 제공하는 첨단 로보틱스 기술, MoT를 선보였습니다.

이를 위해 최초로 인휠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및 환경인지 센서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 PnD 모듈을 공개했습니다.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를 장착한 PnD 모듈은 어떤 사물에든 부착해 이동성을 부여할 수 있는 기술로, 작은 테이블부터 커다란 컨테이너까지 범위의 제한이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차는 또한 각 휠이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DnL 모듈과 해당 모듈이 적용된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도 공개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PnD 모듈, DnL 모듈과 같은 창의적인 로보틱스 기술이 MoT 생태계의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다양한 로보틱스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외부와 상호작용하는 인간 중심의 지능형 로봇 공개
현대차는 로보틱스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외부 환경과 상호작용 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를 접목한 지능형 로봇을 CES 2022에서 선보였습니다.

현대차가 선보인 서비스 로봇 '스팟(Spot)'은 각종 센서와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으며, 고온이나 혹한 등 극한의 상황이나 방사능 오염 지역 등 인간이 접근하기 힘든 장소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한 게 특징입니다.

현대차는 또한 벡스 등 웨어러블 로봇들의 개발 및 상용화로, 인간이 신체적 한계를 극복해 무거운 물체를 쉽게 들어 올리거나 휠체어와 보행 보조기구 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등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술은 이번 CES 2022 기간 동안 선보여지며, 현대차가 마련한 ‘리얼리티 존(Reality Zone)’에서는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 모빌리티, 로지스틱스 모빌리티, L7 등 PnD 모듈을 기반으로 하는 4종의 콘셉트 모델과 ▲DnL 모듈이 적용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등 로보틱스 기반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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