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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다음달에도 하루 40만 배럴 증산 결정…“오미크론 영향 가볍고 일시적”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1.05 06:00
수정2022.01.05 06:51

[앵커]

석유수출국기구 OPEC과 러시아 등 기타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가 다음 달에도 기존 증산 방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시장 충격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건데요.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OPEC+가 증산 계획을 유지하기로 합의했군요?

[기자]

네, OPEC+는 현지시간 4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기존 방침을 다음 달에도 이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석유 수요가 크게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OPEC+는 최근 공동기술위원회 보고서를 통해 오미크론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가볍고 일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OPEC+는 앞서 지난 2020년 4월, 코로나19 여파로 하루 원유 생산량을 970만 배럴 줄였다가 지난해 7월 다시 하루 평균 40만 배럴씩 늘리기로 합의한 뒤, 8월부터 시행해 왔습니다.

[앵커]

국제유가 흐름은 어땠나요?

[기자]

네, 증산 규모가 유지됐다는 소식에 올랐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WTI는 어제(4일)보다 1.2% 오른 배럴당 76.99달러에 거래를 마쳤고요.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0.04달러로 1.34% 상승했습니다.

한편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시장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올해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요.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세계 각국이 국경 문을 다시 열면서 항공 수요가 급증하고 이에 따라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JP모건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브렌트유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오르고, 2023년에는 15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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