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카뱅,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출시 임박…족쇄 풀린 ‘인뱅’ 공격 확대

SBS Biz 최나리
입력2022.01.04 17:53
수정2022.01.04 20:47

[앵커]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완전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인터넷은행들까지 주택담보대출시장에 속속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최나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카오뱅크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 실거래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올 1분기 정식 출시에 앞서 고객을 선정해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대출 상품을 최종 점검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금리는 3%대 수준으로, 시중 은행들보다 낮게 설정했습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 : 구입자금, 생활자금 용도 모두 가능하고요. 비대면임에도 불구하고 대면인 것 같은 사용성에 초점을 맞춰서…] 

주택담보대출 시장은 신용대출보다 2.5배 가량 크기 때문에 기존 시중 은행권들 사이에서도 이미 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인터넷은행들도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대환대출 중심으로 비대면 주담대를 처음 시작했던 케이뱅크는 올해 안에 신규대출까지 확대할 예정이고 토스 뱅크도 시장 진출을 검토 중입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대출 역량을 확보해서 수익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 같고… 금리를 보면 시중은행권보다 조금 낮게 책정이 돼 있고요. 주담대는 일반적으로 (고객들이) 낮은 금리를 따라가는 게 일반적인 방향성이 있기 때문에…] 

카카오뱅크는 고신용자에 대한 신용 대출 중단을 당분간 이어가는 대신 주담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방침입니다. 

은행권 전반에 대출 문턱이 높아진 사이 인터넷은행 중 가입자가 가장 많은 카카오뱅크가 뛰어들면서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나리다른기사
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14조 돌파…건전성은 악화
햇살론유스 공급 '1천억원 더'…"청년층 자금애로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