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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집값이 오르지’…작년 쪼그라든 아파트 입주물량

SBS Biz 이한나
입력2022.01.04 11:18
수정2022.01.04 11:47

[앵커]

작년 집값은 역대급 상승세를 기록했는데요.

하반기 들어 일부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체감은 어렵습니다.

그런데 집값 상승 배경으로 입주할 아파트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는데, 실제 작년 11월까지 입주물량을 보니,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한나 기자, 작년 한해 실제 들어가 살 새 집 물량이 크게 줄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토부가 내놓은 작년 11월까지 주택 통계를 살펴보면 입주 실적은 전국 35만600여 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 42만9천700여가구 보다 17% 넘게 줄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0만6천여가구로 9% 넘게 줄었고, 지방은 15만여 가구로 26% 넘게 감소했습니다.

특히 아파트는 입주 물량이 전년보다 21% 넘게 줄어든 26만7천여가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런데 올해 분양된 물량도 예년과 비교해 줄었다고요?

[기자]

네, 분양 물량 축소는 향후 3~4년 뒤 집값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대목인데요.

작년 11월까지 전국에선 28만9천여가구가 분양됐는데, 수도권은 12만9천여 가구에 그쳤습니다.

수도권만 따지면 전년과 비교해 16% 넘게 줄어든 겁니다.

그나마 작년에 주택공급 확대 분위기 속에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적으로 전년보다 24% 늘어난 44만8천여가구에 달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하반기로 갈수록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하반기 부동산 경기 침체를 반영하면서, 팔리지 않는 주택이 늘고 있는데요.

작년 11월 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1만4천여 가구 였는데, 이중 수도권은 1,472가구에 달했습니다.

주택거래량도 1년 전보다 40% 넘게 줄어든 6만 7천여건에 불과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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