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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값 무섭게 오른다…분양가 더 오르겠네

SBS Biz 박연신
입력2022.01.04 11:17
수정2022.01.04 11:58

[앵커]

다음 달부터 시멘트 가격이 인상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종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시멘트 업계가 차례대로 가격 인상에 나선 건데요.

이 때문에 아파트 분양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 시멘트값이 얼마나 오를 예정일까요?

[기자]

시멘트 업계 1위 쌍용 C&E는 다음달부터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t당 7만8천800원에서 9만3천 원으로 18%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 t당 시멘트 가격을 5.1% 올린 후에 이은 가격 인상인데요.

한라시멘트도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차례대로 18%에 달하는 가격 인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외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등 다른 회사들도 시멘트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데요.

업계 관계자는 "그간 누적된 원가 상승을 감당하기 어려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가격을 올린 데에는 이유가 있을 텐데 어떤 이유 때문인건가요?

[기자]

시멘트를 만들 때 들어가는 주요 에너지원인 유연탄 값이 오른 이유에서인데요.

유연탄이 t당 평균 70달러선에 거래됐던 반면 지난해 10월 220달러를 넘어섰고, 현재도 200달러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어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시멘트 생산 공정에 투입되는 요소수 사용량이 늘었고, 요소수 가격 또한 많이 올라 이번 시멘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시멘트값 인상으로 레미콘, PHC 파일 등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면서 아파트 건축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격 인상도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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