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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오스템임플란트 실질심사대상 여부 24일까지 결정

SBS Biz 임종윤
입력2022.01.04 11:16
수정2022.01.04 12:13


2천억 원에 가까운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거래가 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폐지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거래정지 기간은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종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어제부터 거래가 정지됐는데, 거래재개는 시간이 좀 걸릴 거 같다구요?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정지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해당하는 사건인 횡령이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거래소는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오는 24일까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다만 필요에 따라 한 차례 연장해 최대 30일까지 사안을 검토하게 되고 상장적격성 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하면 주식 거래가 곧바로 다시 시작됩니다.

현재 이 사건에 대해서는 경찰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인데요.

경찰의 조사결과가 언제쯤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거래소의 실질심사는 물론 심사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상장폐지 여부에 대한 우려도 나오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횡령액이 커서 그렇지 직원 개인의 일탈이라는 측면에서 상장폐지까지 갈 사안은 아니라는 게 증권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게다가 오스템의 재무상황이 2020년에 천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고 지난해에도 적어도 그 정도 수준의 이익을 낼 것으로 보이고 잉여금도 2천억원이 넘게 쌓여있어서 재무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횡령액이 거의 2천억 원에 가까운데, 얼마나 회수가 될까요?
회사측은 횡령액 대부분을 회수할 수 있다고 자신하면서 회수를 위해 경찰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모럴해저드에 의한 횡령사건의 경우 회수에 어려움이 있다는 게 일반적인 지적입니다.

[손혁 / 계명대 교수 : 돈을 유용하거나 사적으로 편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액을 온전히 회수하는 것은 쉽지않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일각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그동안 리베이트나 세금탈루, 오너리스크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만큼 회사 내부 통제시스템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나오고 있습니다.


임종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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