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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시멘트값 18% 인상…아파트 분양가 더 오르겠네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1.04 08:24
수정2022.01.04 09:39



오는 2월부터 시멘트가격이 18% 인상됩니다. 유연탄과 요소수 등 원자재 가격 급등분을 반영한 것인데, 아파트 분양가 상승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멘트 가격 인상에 따라 레미콘과 PHC파일 등 연관 자재들도 올해 1분기 안에 상당폭의 가격 인상을 추진할 전망입니다.

4일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1위업체인 쌍용C&E가 2월부터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톤당 7만8800원에서 9만3천원으로 18% 인상합니다. 작년 7월 7년 만에 5.1% 가격 인상(t당 7만8800원)을 단행했던 시멘트 업계가 7개월 만에 18%에 달하는 파격적인 가격 인상을 단행한 셈입니다. 

한라시멘트는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순차적으로 18% 상당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성신양회, 한일시멘트, 삼표 등도 순차적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할 전망입니다. 시멘트 업계는  “2014년부터 작년까지 누적된 원가 상승요인을 더이상 내부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다”라며 인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시멘트 업계는 톤당 평균 70달러선에 거래되던 유연탄이 작년 10월 220달러를 넘어섰고, 현재도 200달러 이상 가격이 거래되는 것을 가격인상 첫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어 시멘트사들이 생산공정에 투입하는 요소수 사용량이 급증하고, 가격마저 급등한 것도 가격 인상이 또 다른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시멘트가격이 상승함에 따르면 레미콘, PHC파일 등도 덩달아 가격 상승이 예상되면서, 아파트 건축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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