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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장중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전세계 기업 중 최초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1.04 06:07
수정2022.01.04 07:44

[앵커]

미국 증시의 대장주 애플이 장중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전 세계 상장사 가운데 처음인데요.

자세한 상황, 정윤형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애플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했다고요?

[기자]

네, 애플 주가가 장중 182.86달러를 돌파하며 시가총액 3조 달러 시대를 열었습니다.

시총 3조 달러는 전 세계 최초인데요.

애플 주가는 182.88달러까지 상승했다가 결국 2.5% 오른 182.0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지난 2018년 8월 2일, 장중 1조 달러를 기록했고, 2년 뒤인 2020년 8월, 2조 달러를 돌파한 바 있습니다.

2조 달러에서 3조 달러 고지까지 1년 4개월이 걸린 셈입니다.

애플의 시총 1위 독주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인데요.

2위 마이크로소프트가 2조5천억 달러, 3위 알파벳이 2조 달러 수준입니다.

이밖에 아마존과 테슬라는 시총 1조 달러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의 시총 3조 달러 돌파를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술 기업 주가 급등의 새로운 이정표"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애플의 주가 상승 배경, 어떤 걸 꼽을 수 있을까요?

[기자]

아이폰이나 애플워치·에어팟 같은 기존 주력 상품의 인기가 이어지는 데다 코로나19 이후 애플뮤직·애플TV+ 같은 구독서비스가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직 상품화되지 않은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기, 자율주행차 같은 신기술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애플 주가는 지난 한 해 동안에만 34%나 급등했는데요.

월가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경우, 애플 주가에 신제품 출시 기대감이 아직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64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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