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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 ‘메타버스에서 CES까지’...새해 발걸음 빨라진다

SBS Biz 서주연
입력2022.01.03 17:53
수정2022.01.03 18:34

[앵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재계 총수들의 새해 첫날 행보는 그 기업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곤 합니다.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서주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은 최근 관심이 큰 메타버스를 이용해 시무식을 했다고요? 

[기자] 

일단 영상 같이 한번 보시죠. 보시는 것처럼 메타버스 '라이브 스테이션'에 임직원들이 자신의 아이디로 입장을 하면 아바타가 생성돼서 시무식에 참석할 수 있게 되는데요. 

오늘(3일) 4천여 명의 임직원이 접속해 광장 형태의 무대인 '라이브 스테이션'에서 정의선 회장의 신년사를 들었습니다. 

메타버스를 이용한 시무식은 정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일단 코로나19, 오미크론 위험 등으로 많은 인원이 모이기가 불가능하기도 했고요. 또 "미래사업 가능성을 고객 일상으로 실현"이라는 현대차의 올해 목표를 직접 보여줄 수 있다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앵커] 

정 회장은 10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CES 참석하죠? 

[기자] 

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도 정 회장이 직접 나서 메타버스와 로보틱스 등 신기술을 소개할 예정인데요.

이번 시무식을 계기로 메타버스 기술을 비대면 업무 환경 조성에 확대 적용할 가능성도 커질 전망입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CES의 중심축이 자동차, 모빌리티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 회장이 직접 참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해외 출장 준비 중이라고요? 

[기자] 

이 부회장은 올해도 신년사가 아닌 현장 행보로 포문을 열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CES 개막식 기조연설 등을 위해 출국하면서 이 부회장이 오늘 사업부 점검차 출근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반도체 사업현장 경영으로 시작했던 이 부회장은 올해는 이달 말 설 연휴에 맞춘 해외출장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전망입니다. 

매주 목요일 열리는 '삼성 부당합병' 재판이 설 연휴 직후인 2월 3일 쉬게 되면서 14일가량 여유가 생기기 때문인데요. 

에 따라 앞서 미국과 중동을 찾은 이 부회장의 다음 글로벌 행선지는 유럽 또는 중국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최태원 SK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으로 새해 일정을 시작했네요? 

[기자] 

최 회장은 경제계를 대표하는 대한상의 회장으로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 주재 신년인사회에 참석했습니다. 

최 회장은 CES 참석 등은 SK 사장단에게 맡기고 경제계 행사 참석을 선택했는데요. 

내일(4일)은 대한상의 회장에 오른 후 처음 갖는 신년인사회를 통해 대표 발언에 나설 예정입니다. 

대한상의가 주최하는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는 경제인뿐만 아니라 정치계, 정부, 중소기업계, 노동계까지 모든 인사가 총출동하는데요.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도 불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서주연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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