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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박스피에 지쳤다…올해 증시 전망과 변수는?

SBS Biz 안지혜
입력2022.01.03 17:52
수정2022.01.03 18:35

[앵커]

증시도 새해 첫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지지난해 말과 같은 상승세를 기대하셨던 분들이라면 연말 박스피가 적잖이 실망스러우셨을 텐데요. 

당장 이번 달은, 그리고 올해는 어떨지 증시 전망 살펴보죠. 안지혜 기자, 오늘 마감 상황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올해 첫 거래일, 양대 증시 모두 선방했습니다. 

코스피의 경우, 개인과 외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고요.

코스닥도 개인 매수에 1040선 가까이 바짝 다가섰습니다. 

장 초반 상승세를 감안하면 끝이 좀 아쉽긴 하지만, 첫날부터 개인투자자의 역할이 컸는데요. 

오늘(3일) 오전 증시 개장식에는 이례적으로 유력 대권 후보들이 직접 참석했습니다. 

개인투자자의 높아진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첫날 단추는 잘 뀄는데, 보통 1월에는 증시가 오르잖아요.

올해도 그럴까요? 

[기자] 

말씀하신 걸 1월 효과라고 합니다. 

보통 1월에는 연초 주가 상승 기대감이 피어오르면서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연말에 개인들이 대주주 양도세 요건을 피하기 위해 팔았던 물량을 되사는 데다, 특히나 올해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도 증시에는 호재로 꼽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전체 지수보다는 개별 종목별로 차별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글로벌 국가들이 경기부양책을 회수하려는 움직임을 본격 시작한 데다가, 오미크론 변이 위험 속에도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도 둔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성장성 높은 IT업종이나, 반도체 또 코로나 종식 이후 수혜가 기대되는 음식료 등 리오프닝주를 유망 종목으로 꼽았습니다.

[앵커]

올해는 또 금리 상승이 변수로 꼽히는데요, 올 한 해 전체적으로 보면 어떨까요? 

[기자] 

우선 주요 변수 중 하나인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시계가 더 빨라진다 해도 증시 충격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노동길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인플레이션이 예전처럼 5~6%대로 고착화되는 그림을 예상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시중금리 상승과 주가 상승이 동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코스피 같은 경우 이미 가격 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이 완화된 국면에 놓여있기 때문에(회복이 예상됩니다.)] 

전문가들 얘기를 종합해 보면, 상반기에는 우리 증시가 경기와 유동성 둔화 우려로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하반기에 반등하는 '상저하고' 흐름에 중론이 모였습니다.

[앵커]

네 안지혜 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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